- 인공망막 시술법 개발 후마윤 교수 - 시각장애인, 주위 사람들 도움 없이도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초는 마련되 “사람의 뇌는 놀라운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서, 최소한의 정보만 가지고도 주위 상황을 유추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칩을 이용한 인공망막 시술법을 개발한 미국 남가주대(Uni 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도헤니 망막연구소(Doheny Ret ina Institute) 마크 후마윤교수는 “16개의 전기자극 만으로는 물체의 정확한 윤곽조차 식별이 어렵지만, 어렴풋한 명암과 움직 임 등을 통해 눈앞의 장애물을 피하고 식탁 위의 물건들을 식별 하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후마윤 교수는 “그정도 시력을 가지게 되면 시각장애인들이 주 위 사람들의 도움 없이도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초는 마 련되는 셈”이라고 이번 연구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3명의 환자에게 인공망막을 시술했는데, 2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전기자극실험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현재 1000개 이상의 화소를 만들 수 있는 자극 용 칩이 개발돼있어 5년 정도 후에는 실제 임상에서 본격 시술할 수 있을 정도의 인공망막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마윤 교수는 “현재 수준으로도 망막에서 빛을 전기신호로 바 꿔주는 광수용체 파괴로 시각을 잃은 망막색소상피변성 환자들에 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구 4000명당 1명꼴로 이 질환 에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빛’을 되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