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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눈 대신 손끝으로 예술을 본다!
이 름   씨네
제 목   [문화] 눈 대신 손끝으로 예술을 본다!
홈페이지  
작성일   2004-06-04
조회수   4385
첨부파일     

'우리들의 눈'전


시각장애어린이들은 점, 구멍 등을 통해 사물의 핵심을 본능적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종이 위에 돋은 점자를 통해 미술의 상상력을 피워올린다면 한국시각장애인예술협회(회장 한봉근)의 소속 작가들이 시각장애아용 아트북 작업을 시작한데는 이런 예술가적 호기심도 한몫을 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 마련한 협회의 5번째 정기기획전 ‘우리들의 눈’(9일까지)은 시각장애아들을 위해 작가들이 특별히 고안한 점자 촉각 아트북 모음이다. 출품작 10여 점은 수년간 작가들이 시각장애특수학교에서 미술수업과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시각장애아들의 독특한 지각방법을 연구분석한 결과물이다. 재미있는 동화나 간단한 개념 이야기 등을 색다르게 구성한 점자 등으로 간략하게 표현하면서 점자습득에 필요한 촉각훈련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야기책과 장난감 책 등에는 점자와 함께 일반 글자도 같이 표기되어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로운 미술체험을 선사한다. 여러 점들을 재미있는 모양새로 붙여 만물의 기본적 조형구조를 쉽게 설명한 엄정순씨의 ‘점이 모여모여’(사진 위)와 일상사물을 점의 갯수로 파악하는 시각장애아들의 독특한 시지각 인식을 구멍 이미지로 형상화한 이지현씨의 ‘콕’(사진 아래), 집 구조물들의 재질감을 만져보며 느낄 수 있는 최혜원씨의 장난감책 ‘네모집 짓기’ 등이 눈에 띈다.
제1회 서울 국제북아트전의 딸림행사이기도 한 전시의 출품작들은 행사 뒤 시각장애학교와 시각장애시설, 도서관에 무료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02)720-1190.

한겨례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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