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 바코드 개발업체인 에이디트러스트 솔루션은 시각 장애인도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장치인 ‘SP Player’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장치는 2차원 바코드인 AD 코드로 디지털 정보를 압축·저장해 종이에 인쇄·출력하고 AD 코드를 해독한 뒤 인간의 음성으로 변환해서 정보를 들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특히 SP Player의 핵심기술인 AD 코드는 다른 2차원 바코드에 비해 데이터 저장능력이 10배가량 뛰어나다.

또 AD 코드는 모든 형태의 파일이 SP Player를 통해 복원될 수 있어 기능성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2차원 바코드는 기존 바코드의 정보저장용량을 대폭 늘린 새로운 개념의 바코드다.

이 회사 이동인 사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통해 인쇄출판물의 텍스트 정보를 접근하고 있지만 점자를 배우기도 어렵고 점자 출판물 비용도 비싸다”며 “SP Player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 문맹자들의 인쇄 출판물에 대한 접근 장벽을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AD 코드는 상품의 포장지나 다양한 제품의 표면에도 인쇄가 가능해 이럴 경우 시각 장애인들은 상품과 관련한 모든 구체적인 정보를 휴대용 SP Player를 통해 읽을 수 있어 남의 도움이 필요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디트러스트 솔루션은 AD코드 기술을 이용해 교육과 금융 분야로 인터넷 증명 발급 서비스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 뉴스   안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