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엔 아직도 사루비아의 달콤함이 살고 여선생님 하얀 치아의 눈부심과 새 수련장 빠알간 색연필로 쓴 참잘했어요가 산다 히말라야시다 오동나무 가지 사이로 놀러 온 햇볕도 다람쥐도 찌르레기도 어린 풍금 소리에 맞춰 가슴에 달린 손수건처럼 마음을 펄럭이던 그래 생명의 모든 국민학교가 거기 있었지 아직도 내 입 안에 사는 철수와 영희, 아련하게 바둑이를 부르며 둥글게 둥글게 그 착한 영혼의 이름들로 충만한 운동장 아, 다시 가고 싶어라 환한 금빛, 모래알의 은하수 <유하 님의 시골 국민학교를 추억함> 이젠.... 국민학교란 말은 사라지고.... 초등학교란 이름이 되어버린.... 우리 어렸을적 추억이 담겨있는 국민학교.... 학교 운동장... 학교 뒷산... 그리고 낡은 풍금이 있었던 교실.... 그리고 그 풍금만큼이나 낡았던 책상과 의자들.... 그 하나 하나에 꿈을 담고...순수함을 담았던... 그때.... 지금... 우리...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 잔뜩 움크리고 걸어오는 길... 문득... 국민학교 어린시절... 그때의 꿈과 순수함을 떠올려 보게되는 밤이네... 코 질질 흘리던...내 짝궁.... 그아이의 맑은 웃음이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