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려고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그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나무는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추워질수록 더 많은 옷을 벗곤 하지요! 급기야는 발가벗은 나목이 되고 마는데...... 그 동안 친구 해준 땅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 주는 것이다 그 사랑에 감사의 눈물을 머금고 땅은 나무의 뿌리를 얼지 않게 꼬옥 안아줍니다 때로는 그들의 사랑을 모르는 나그네들이 억센 빗자루로 그 사랑의 옷들을 쓸어버리곤 합니다 겨울이 오는 모퉁이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