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8월 16일 성동구 홍익동 102번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420평 규모의 시립장애인치과병원을 임시 개원, 40여 일 간의 시험운영기간을 거쳐 9월 26일 오후 3시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28만 장애인들의 숙원 사업인 시립장애인치과병원의 개원으로 그동안 치과진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치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시험운영 기간중 병원을 찾은 장애인들은 “그동안 치아관리의 어려움으로 일반인에 비하여 치주질환 발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비가 비싸고 장애인들을 위한 장비도 부족하여 치과병원에 가는 것을 꺼렸으나, 저렴한 치료비용과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전문병원이 생겨서 치과 문턱이 낮아졌다”며 좋은 반응들을 보였다. 

  서울시는 현재 의사5명과 13개의 진료대를 설치하여 환자1인당 치료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1일 60명 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가 늘어날 경우 의료진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비급여 진료수가를 일정 비율 할인하다고 밝혔다. 비급여 진료수가 할인은 서울시 등록 장애인에 한하여 실시하며 소득수준이 낮은 기초생활수급자는 비급여 진료수가의 50%를, 일반 장애인은 20%를 할인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중 60세 이상 ～ 65세 미만 장애인에 대해서는 의치(틀니)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는 국고보조사업(시비·구비 포함)으로 의치보철사업을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으므로 그 대상에서 제외하되, 보건소와의 협조를 통해 장애인치과병원에서 시술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시립장애인치과병원 홈페이지(www.sdh.or.kr)를 이용하거나 전화 (장애인치과병원 2282-0001, 서울시 보건정책과 3707-9131)를 통하여 문의하면 된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