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 장애인 우체국 암보험 무료가입 가능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보험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펼치는 장애인 암치료비로 올해 1억2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황중연)는 26일 생활이 어려운 시각 청각 등 장애를 가진 사람들 204명을 선발해 장애인 전용보험상품인 '암보장형 어깨동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은 총 99만9578명. 그러나 이 장애인들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고나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지원할만한 보험상품이 없다는데 착안한 우정사업본부는 장애인 전용보험상품을 내놨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생활이 특히 어려운 장애들에게 이 전용보험상품에 무료로 가입시켜 사고나 각종 암발병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사업을 지난 2001년부터 펼쳐왔다. 이렇게 해서 지원받은 장애인은 총 986명이고, 6억1200만원 규모의 보험료가 지원됐다. 

장애인 전용 '암보장형 어깨동무보험'은 최초 암진단시 1000만원, 암으로 입원시 입원비 및 간병비를 지급할 뿐만 아니라 암치료 수술비로 1회당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황중연 본부장은 "연고가 없는 중증장애 청소년에게 자립생활 시설을 지원해 사회기술훈련과 일상생활 적응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우정사업본부는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장애우 체육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 mkyun@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