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는 지난해 7월 시각장애인들에게 참여정부와 공공기관을 안내하는 점자 간행물 ‘참여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를 발간한데 이어, 3월 7일 점자 정기간행물 ‘손끝으로 읽는 국정’을 창간했다. 계간으로 발행되는 ‘손끝으로 읽는 국정’은 A4 크기로 매호 1,000부씩 발행되며, 면수는 180면이다. 

  이번에 발간한 창간호는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담은 ‘한국경제 기지개 켠다’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여야 합의안 주요 내용을 수록한 ‘국정포커스‘를 창간 특집으로 꾸몄다. 또 수도권 전철의 천안역 연장 운행과 관련, 전철역 및 장애인 시설 이용법, 환승 및 할인방법 등을 소개한 ‘탐방’ 코너도 마련했다. 

  이 책자는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정보가 유익할 것’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일반 국정홍보 간행물과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시각장애인도 정상적인 일반 국민들과 똑 같은 국정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이다.  국정홍보처는 현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등록된 시각장애인(약 16만명) 중 약 75% 이상이 약시자인 점을 감안, 이 책자를 점자와 활자(묵자)를 혼용해 제작하는 한편 전체 내용을 녹음한 카세트테이프 500개도 별도로 제작, 점자 인지 능력이 부족한 시작장애인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앞으로 ‘손끝으로 읽는 국정’은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함께 문화읽기∙나눔과 베풂의 현장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발간사에서 “이 책이 시각장애인과 정부와의 대화의 통로가 되고,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손끝으로 읽는 국정’ 주요 배포처 

- 점자도서실 운영 공공도서관 및 점자도서관 71곳 

- 맹학교 15곳 

- 시각장애인연합회·맹인협회 등 관련 단체 58곳 

- 개인 독자 400여명 등 

※ ‘참여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주요 내용 

- 참여정부의 성격, 국정목표, 국정원리 및 12대 국정과제 

- 참여정부 출범 이후의 변화된 모습 

-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 공공기관 안내 (정부·자치단체, 입법·사법기관, 정부관련 기관·공사·공단, 국립공원, 국립박물관 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