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문맹자들에게 획기적 사건 글을 음성으로 변환한 '보이스아이' 개발 글을 배우지 못해 책을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나 문맹자들이 글로부터 해방을 얻게 됐다. 벤처기업 (주)에이디정보통신(대표 박민철)은 에이디트러스트솔루션스(대표 이동인)와의 제휴를 통해 모든 문서를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보이스아이 플레이어(VOICEYE Player)라는 휴대용 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 내년 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주)에이디정보통신에 따르면 책을 눈으로 독서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이나 문맹자, 또는 노인들이 책장에 표기된 보이스아이 심볼 위에 보이스아이 플레이어의 리더기 부분만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정보가 해독되어, 휴대폰 크기의 플레이어를 통하여 사람의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로서, 저장, 반복 재생, 탐색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보이스아이 플레이어는 악보나 그림과 같은 인쇄물도 자동으로 해독, 선생님이 악보나 그림을 설명해 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영어나 일어, 중국어 등 사용하는 언어의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외국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보이스아이 플레이어는 MP3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외국어 듣기 훈련이나 오디오 북에도 적용할 수 있고 라디오와 녹음기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 컴퓨터에 보이스아이메이커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모든 문서의 우측 상단 여백에 가로와 세로 1.5cm 정도 크기의 보이스아이 심볼이 자동으로 생성 저장되고, 600DPI 이상의 일반 레이져프린터로 출력하여 종이에 담긴 모든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 시각장애인과 문맹자들의 정보격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주)에이디정보통신 박민철 대표는 "시각장애인의 경우도 점자를 알고 있는 분들이 전체 시각장애인의 13%로 채 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글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2년여 동안 연구한 결과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점자책이나 녹음도서의 경우 제작 상 여러 공정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피가 커서 보관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보이스아이 심볼은 컴퓨터에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특수한 책이 아닌 일반 책을 시각장애인이 함께 독서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러한 놀라운 기기도 보이스아이 심볼이 함께 인쇄된 출판물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TV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을 하듯이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문맹자와 책을 쉽게 읽을 수 없는 노인층을 위해 모든 인쇄출판물과, 민원서류, 의약품, 제품포장 및 사용설명서 등에 보이스아이 심볼을 삽입하는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에이디정보통신에 따르면 국정교과서에 보이스아이 심볼을 삽입할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을 별도로 제작할 필요가 없이 시각장애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로 함께 공부할 수 있고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민원서류에도 보이스아이 심볼을 삽입할 경우 문맹자들도 민원서류의 내용을 다 알 수 있다. 한편 (주)에이디정보통신은 오는 28일부터 3일간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는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에서 보이스아이 플레이어에 대한 시연회를 갖는다. 인터넷 장애인신문 에이블뉴스(http://www.ablenews.co.kr)는 21일부터 보이스아이 서비스를 우리나라 처음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로인해 에이블뉴스에서 제공하는 기사를 출력할 때 보이스아이 인쇄를 선택하여 출력할 경우 보이스아이 심볼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음성으로 기사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 보이스아이 플레이어가 시판되지 않은 관계로 (주)에이디정보통신(http://www.voiceye.com) 홈페이지에서 보이스아이 플레이어를 다운받아 일반 스캐너를 통하여 기사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문의 : 02) 539-4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