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연합뉴스) 콜린 로퍼(17.미국)는 16일(한국시간) 마르코풀로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트랩에 서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이지만 결선에 올라 간발의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이보나(23.상무)가 한국 클레이 사격 사상 최초로 깜짝 동메달을 따낸 여자 트랩은 예선을 거쳐 6명이 결선에 오른 후 날아다니는 표적에 25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종목. 한눈으로만 경기를 해야되는 로퍼는 어느 종목보다 좋은 시력이 요구되는 사격 에서 정확한 조준과 거리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피나는 훈련으로 약점을 극 복하고 올림픽 무대에 섰다. 로퍼는 이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 속에 침착하게 한 발 한 발을 쏘며 경기 를 4위로 마무리했다. 로퍼는 경기가 끝난 후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어려웠지만 결과에 불만은 없다 "면서 "17세에 어린 나이에 결선에 진출한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평소 아버지와 함께 사냥을 즐기는 로퍼는 "앞으로 사냥을 함께 다닐 남자친구를 만드는게 꿈"이라고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