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자애복지관 '형제지원 프로그램' 실시 장애 이해하기, 장애체험, 협동게임 등 진행 "장애를 가진 동생을 이젠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는 동생한테 더 잘하고 동생이 커서 보통사람들처럼 잘할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장애형제를 둔 비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된 형제지원 프로그램이 끝난 후 중학교 1학년인 '둘리'(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모두 서로를 이름대신 애칭으로 불렀다) 양은 "처음 프로그램 시작할 때는 서먹서먹했는데 재밌었고, 동생을 이해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모자애복지관은 장애아동과 함께 성장해 가는 비장애 아동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고, 장애아동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간 복지관 치료실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아동들의 비장애 형제아동을 대상으로 '형제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나흘 간 참가자들은 ▲동물가족회를 통해 내 가족 오픈하기 ▲포토 콜라쥬를 통한 자기 표현하기 ▲장애체험하기 ▲자신의 형제의 장애 이해하기 ▲협동 게임 ▲가족 내 힘든 점 역할극 ▲가족에 대한 삶의 의미 찾기 등 다양한 형제지원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미술치료교사 김재수씨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특수교사 박혜진씨는 "장애아를 형제로 둔 아이들은 대부분 폐쇄돼 있기 때문에 가족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오픈 되는 효과를 얻은 것 같다"며 "참가 아이들이 장애형제를 둔 비장애 형제만이 느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이를 통해 장애형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교사는 "장애형제로 인해 힘들었던 일을 역할극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돕는 한편, 마지막 날 집단 구성원간의 피드백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장애인식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성모자애복지관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과 중학교 1학년생 총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형제지원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확대,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인원수도 대폭 늘려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은선 기자 (iharp@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