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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盲)학교' 하나없는 경기도


'맹(盲)학교' 하나없는 경기도
경기도내 거주 시각장애학생 가장 많은데…
데스크승인 2011.11.04

11월 4일은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 탄생한 지 85주년 기념일이지만 경기도에는
중증시각장애인 전문교육기관인 맹학교가 없어 시각장애학생들이 타 시·도로 유학을 떠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의 시각장애 학생(만 3~17세)은
총 2천315명이며, 도내 거주 학생은 77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도내 시각장애학생 대다수인 557명이 다른 시·도의 맹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장애가 경미한 218명은 도내 일반학교 특수학급 등에 재학중이다.
전국적으로 중증시각장애인을 위한 맹학교는 12개교로, 정작 장애학생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 맹학교가 없는 셈이다.

시각장애 1급인 박상현(29)씨는 거주지인 수원을 떠나 충주에서 학교를 다니다 인천으로 전학을 하는 고생끝에 학교를졸업할 수 있었다.
그는 "충주성모학교를 다니다 그나마 가까운 인천 혜광학교로 전학을 했었다"며 "
인천 전학으로 가족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지만 통학거리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경재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사무국장은 "중증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는 비장애인
사회로 떳떳하게 진입할 수 있는 통로"라며 "경기도와 같은 큰 자치단체에 맹학교가 없다는 것은 소수 약자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관계자는 도내 맹학교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장애 영역별 특수학교를 광역단체마다 하나씩 갖춰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교과부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의무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로 확대키로 하고 지자체에도 특수교육기관 설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당국의 맹학교 설립의지는 미온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 시각장애인 학생 숫자가 감소하는 탓에 교과부의
학교설립 심사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광교 특수학교(가칭)가 개교하면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13학급이 편성된다"며 "시각장애 학생의 요구에 맞춰 지체장애와 별도의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건물에 교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서울맹학교의 이인학 부장 교사는 이에 대해 "맹학교였던 제주도 영지학교가
특수학교로 바뀌면서 결국 지체장애 학생 수에 밀려 맹학급이 폐쇄된 적이 있다"며
"별도 맹학교가 아닌 특수학교내 학급 배정으로 자칫 시각장애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여건이 부실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권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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