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마의 코스 30km' 완주
송경태 전주시의원 '제3회 진안마라톤대회 참가'
전문 마라토너도 도전하기 힘든 코스를 시각장애인이 완주해 화제다.
주인공은 시각장애인인 송경태 전주시의원으로 지난달 25일 '제3회 전북일보 진안군마라톤대회'에 참가, 30km 구간을 2시간 45분만에 주파했다.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전국 4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5km, 10km, 30km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30km 구간은 출전한 건각들이 줄줄이 포기할 정도로 언덕이 많았고, 마의 코스를 달려온 마라토너들은 한결같이 '평소 연습하지 않으면 완주하기 힘든 코스'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송 의원은 러닝메이트 김경윤(49세, 현대자동차)씨의 손과 연결된 1m의 생명줄에 의지, 마의 구간을 완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 의원은 완주 뒤 소감을 통해 "오르막길이 많아 힘들었다"며 "포기하려고도 생각했지만 장애인은 물론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싶어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말했다.
전북장애인신문 이의숙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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