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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눈 안보여도 볼링실력은 수준급


"눈 안보여도 볼링실력은 수준급이죠"


시각장애인 볼링대회, 자신감 심어줘


[경기방송 = 유현숙 기자]
[앵커] 눈이 안보이는데 볼링을 친다, 상상이 되십니까?

실제로 어제 수원에서 시각장애인 볼링대회가 열렸는데 웬만한 일반인을 능가하는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유현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볼링공 굴리고, 핀 치는 소리)

묵직한 볼링공이 굴러가 핀을 쓰러뜨리는 소리가 시원합니다.

왼손으로 철제 보조기둥을 붙잡은 것 말고는 공을 굴리는 솜씨가 여느 일반인이나 프로선수 못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시각장애인 볼링대회.

눈이 흐릿하게 보이는 약시부와 아예 보이지 않는 전맹부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는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동원해 핀을 맞춘다고 말합니다.

지병으로 5년 전 시력을 잃었다는 수원출신 이순상씹니다.
(인터뷰)"가이드레일을 붙잡고 미끄러지면서 치는거에요.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저걸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게.."

시력을 잃고 의기소침했지만 볼링을 통한 자신과의 싸움으로 더욱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예찬론을 펼칩니다.

남양주 출신 조인선씹니다.
(인터뷰)"처음엔 술로만 살았죠. 그런데 볼링이 자신과의 싸움이거든요. 옆 레일 신경 안쓰고 내 스스로가 점수가 잘 나오면 오늘은 이겼다, 하는 거죠."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경기도지부는 올해로 벌써 4번째 이번 행사를 열었습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 조병선 팀장입니다.
(인터뷰)"매주 2, 3회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오늘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 것 같아요. 볼링대회를 통해서 체력증진도 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키울 수 있어요."

이 행사를 통해 배출한 걸출한 실력의 소유자들은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국내와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어제도 약시부의 경우 한 게임에 191점을 기록한 조영화씨, 눈을 안대로 가리고 경기한 전맹부는 한 게임에 182점을 친 김정훈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에겐 시각 장애보다도, 볼링장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더욱 큰 벽입니다.

약시부 1위 조영화씹니다.
(인터뷰)"볼링장 갔을때 할인혜택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구요. 왠지 모르게 우리가 가면 좀 선입견을 가지는 것 같은데 그게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경기도내 시각장애인은 3만 5천 명.

이들이 볼링을 포함한 모든 스포츠를 일반인과 똑같이 즐길 수 있도록 주위의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어제 볼링대회는 일깨웠습니다.

경기방송 유현숙입니다.


(수도권의 살아있는 뉴스 경기방송 뉴스 FM99.9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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