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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를 모두

성 명 : 한은주
나 이 : 37세, 성 별 : 여
장애유형 :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저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를 모두 가지고 있는 중복장애인입니다.

3세 때 아버지는 가출한 후 전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어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며 그래도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어머니는 비가 오고눈이 와도 행상에서 야채와 과일을 팔아 저의 학비와 생계비를 조달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계단에서 발을 헛딛어 넘어지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허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병원에서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바로 수술을 할수 가 없었습니다.

얼마 후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돈을 마련하여 척추수술에 들어갔으나 이미 때가 너무 늦어졌습니다. 척추수술이 끝나고 회복을 기다렸으나 하반신 마비가 시작되었고, 병원에서는 더 이상 손을 쓸수 없다며 퇴원을 요구했습니다. 물론 계속 병원신세를 질만큼 경제적인 여건도 되지 못했습니다.

하반신 마비가 온 후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고 누워서 지내야 하는 신세가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돌보시느라 하나뿐인 생계수단도 포기하시고 저에게만 붙어 계십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저를 돌보시는 보람도 없이 뇌수막염이 오게 되었고 그로인해 점점 시력이 약해지더니 실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어머니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리를 들을 수 없더니 결국은 청각장애 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2~3번씩 병원에 갈 때면 어머니의 부축만으론 힘이 들어 119가 출동하여 이동을 합니다. 이렇게 누워서 살아온 것이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괴롭지만 그래도 저를 바라보시고 살아가시는 어머니를 보며 이렇게라도 살아야겠구나 라고 생각을 합니다.

누구보다도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한 평생을 저를 위해 살아오신 어머니는 저 때문에 다리에 질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같이 병원을 다니는신세가 된거죠.

저는 이제 치료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장애인으로써 많은 비장애인들 에게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것을 알려주어 도전을 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장애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우리 장애인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편견과 소외 없는 세상에서 우리 장애인들 정말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동영상 : mov/Han_L.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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